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영화·음반·출판만화 등 그동안 높아진 관심에 비해 투자가 미약했던 문화콘텐츠 전문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효율적 투자 및 지원을 위해 정부와 민간 투자사들이 공동보조에 나선다.
문화관광부 산하단체인 문화산업지원센터와 기업컨설팅 전문업체인 알린다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윤석민)는 한국기술투자 등 34개 창업투자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로 ‘문화콘텐츠 투자기관협의회’를 구성,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심사와 사후관리에 협력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되는 협의회는 문화산업지원센터내에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문화산업 발전자문단’에서 1차로 작품성과 기술평가를 마친 문화콘텐츠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성 평가 등 실질적인 투자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심사를 통과한 우수업체들에 대해서는 향후 참여기관들이 펀드를 조성하거나 개별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문광부의 각종 기업지원프로그램에서도 우선권이 주어진다.
협의회는 오는 8월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문화콘텐츠 프로모션 2001’ 행사시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본격 운영되며 현재 협의회내에서 업체들의 시장성 평가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한 투자자문위원단을 구성중이다.
문화산업지원센터 이정현 사무국장은 “그동안 작품성 위주로 지원되던 정부지원자금이 벤처캐피털의 시장성 검토를 거쳐 지원됨으로써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모아 세계적인 슈퍼 문화콘텐츠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알린다측은 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현재 한국기술투자·한솔창투·경남창투·산은캐피탈·일신창투·삼성벤처투자·드림벤처·프론티어벤처 등 국내 벤처캐피털과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심사를 희망하는 업체도 5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02)2166-2004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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