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게임공학전공 김경식 교수>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이 미비해 2002년부터는 게임개발 인력이 태부족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조사한 게임업계의 수요인력 조사에 따르면 2002년 국내 게임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인력은 2450명에 달하나 대학 배출인력은 830명, 학원 및 기타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1500명에 그쳐 120명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국내 게임개발 환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경험있는 전문인력과 게임 창작 환경이 열악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인력부족 때문에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우려되며 임금도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게임동아리 장려 및 지원, 게임개발 기술의 원격교육 활성화, 게임고교(특수고) 신설, 정보통신교육원에 게임과정 신설 등을 통해 원활한 인적자원 개발에 대비해야 한다.
또 개별업체들은 산업기능요원제도 및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확대하고 인턴제도를 활성화해 인력유치에 적극 나서야 하며 정부도 게임관련 기술 자격제도의 신설, 각종 경진대회를 장려하고 산학연 협동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98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PC방의 영향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현재 온라인게임의 심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양 단체의 기준차이 및 정책혼선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심의기관의 역할 정립이 시급하며 민간자율기구로의 심의권한 이관이나 완전등급제의 실시 등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또 서비스업체와 이용자와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해 온라인 게임 이용약관을 재정비해야 하며 최근 자금의 여러움을 겪고 있는 게임업체들을 위해 신용대출 정착, 벤처캐피털 활성화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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