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 관련 인증기술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6년 4건에 불과한 인증기술 출원이 지난해에만 74건으로 19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이 중 전체의 63%인 47건이 개인·벤처기업에서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벤처기업의 인증기술 출원은 98년까지 전무하다 99년 20건에서 2000년 47건으로 급증, 외국 및 대기업 출원 27건을 앞질렀다.
이같은 인증기술의 출원 증가는 99년 이후 벤처기업 설립 붐과 함께 비즈니스모델(BM)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던 업체들이 사업모델을 전자상거래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인증기술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증기술은 사이버 쇼핑몰 등 인터넷상에서 구매자의 확인 여부와 구매 사실을 인증을 통해 확인해 주는 기술이다.
보편적인 인증기술 방식은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명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국내의 인증기술은 벤처기업 특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BM 특허출원의 증가와 함께 인증기술도 폭발적인 급증을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 BM 특허출원이 줄고 있는 만큼 인증기술 증가 여부도 예전보다는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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