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외국인 투자 유치와 외국 IT기업과의 합작사업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대표 오영교)는 산업자원부 후원하에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옌타이에서 열리는 제2회 APEC투자박람회에 지방자치단체, 투자유치 유관단체, 국내 IT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해 투자유치활동 및 중국 IT기업과의 합작투자 상담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한국은 300㎡의 대규모 투자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18개 한국기업들이 개별 전시부스를 갖고 아태지역 투자자, 유력 중국기업들과 투자상담을 벌이게 된다.
한국관은 프로젝션TV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시스템 등 첨단 영상장비를 활용해 여타 국가들과 차별화된 영상물 위주의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산둥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투자박람회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중국의 31개 성, 시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KOTRA주관으로 9개 광역지자체와 5개 투자유치 유관단체, IT기업 등 국내 45개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오영교 KOTRA 사장, 이효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등이 동행해 APEC회원국 투자자들과 중국 스광성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 고위인사들과 활발한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APEC 투자박람회는 지난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제6차 APEC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개최되는 행사로 제1회 박람회는 99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당시 21개 전 회원국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46개국에서 4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내한해 투자상담을 벌이는 등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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