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자보=본지특약】 중국의 전자정보산업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생산과 판매비율이 개선되고 이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제품의 재고가 늘어나는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중국 전자정보산업의 현황을 알아보면 다음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장비의 생산이 급증했고 가전제품 보급이 늘어났다.
최근 몇년간 중국정부가 정보화 추진에 앞장서면서 컴퓨터·네트워크, 통신부문이 급부상했다. 특히 올 1·4분기 전자정보산업은 31.4%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장비가 60.9%를 차지해 산업 평균성장률에 비해 29%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은 시장판매 신장률이 둔화되면서 생산도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늘어난 8%를 기록했다.
둘째,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중국의 WTO가입이 임박하고 정부의 서부지역 대개발계획이 실시되면서 전자정보업체들은 마케팅전략을 신제품 개발쪽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DVD 등 하이테크 영상음반제품,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이동통신용 제품, 네트워크 제품, 각종 첨단부품, 리튬건전지 등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하이테크 신제품이 전자정보산업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셋째, 생산이 전자공업지역에 집중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해지역이 시장변화에 부응해 신속히 발전했다. 1·4분기 공업 부가가치 생산에서 베이징이 34억4000만위안, 톈진이 18억5000만위안, 상하이가 48억9000만위안, 장쑤성이 44억위안, 저장성이 16억4000만위안, 푸젠성이 20억6000만위안, 산둥성이 28억6000만위안, 광둥성이 49억8000만위안, 사천성이 11억위안으로 전자정보산업이 공업 부가가치 생산의 82%를 차지했다.
넷째, 국가소유 전자정보기업의 생산이 뚜렷이 호전되고 경제수익이 개선됐다.
1·4분기 국가소유 기업들의 생산성장률은 17%였다. 판매액은 575억위안, 이윤이 13억위안, 상납세금이 15억위안을 기록했다.
다섯째, 외국계 기업들이 호조를 이어갔다.
최근 몇년간 외국계 기업은 중국 전자정보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전자정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8년 30%였으나 99년에는 45%, 지난해는 48%를 차지했다.
또 1·4분기 외국계 기업들의 생산은 47%나 증가했고 판매액은 706억위안으로 32.4%, 이윤은 63억2000만위안으로 26.6% 성장했다.
여섯째, 전자정보산업의 수익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1·4분기 중국 전자정보산업의 수익종합지수는 99.5포인트로 작년 동기대비 12.5포인트 높아졌다.
일곱째, 많은 전자정보기업들이 수익을 보기 시작했고 이윤 역시 크게 늘었다.
1·4분기 전자정보산업은 판매액이 1353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31% 성장했고 결손상감후 이윤액이 63억2000만위안으로 26.6% 성장했다. 지난해말보다 결손기업이 151개 줄어들어 기업의 결손액이 작년 동기대비 6.8% 줄어들었다.
여덟째, 제품의 재고가 계속 늘고 있다.
1·4분기 전자정보산업의 전반적 수익은 좋으나 제품의 재고가 많고 자금 부채율이 높아 수익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4분기 전자정보산업 재고는 524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10.3% 늘어나고 수금해야 할 자금은 1112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16.1% 늘어 지난해말에 비해 108억위안이나 많은 상태. 전자정보산업은 재고를 줄이고 장부결재를 잘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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