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제조장비 전문업체인 OTS테크놀러지(대표 안민혁)가 후판용 대형 라미네이터를 개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OTS테크놀러지는 지난 3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통신시스템·네트워크장비용 PCB 및 PDP 등 디지털가전용 PCB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라미네이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대형 라미네이터는 최대 40인치 크기의 대형 PCB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 PDP 등 대형 디지털가전용 PCB를 제조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OTS테크놀러지의 설명이다.
특히 이 장비는 PCB드라이필름이 주름지는 현상(일명 wrinkle)이나 미세한 공기방울이 발생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가격도 기존 외산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
안민혁 OTS테크놀러지 사장은 “이미 대형 라미네이터를 네덜란드 몸네스 프린터사 및 영국 APW사에 각각 1세트씩 수출했으며 미국 대형 계약제조자(EMS)업체와 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200만달러 정도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OTS테크놀러지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대형 백보드 PCB 생산업체 및 PDP업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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