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포커스>모닉스 정영춘 사장

 “전세계적으로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모닉스 선풍기는 전기료를 8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수 개발한 절전형 모터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모든 부품을 자체기술로 국산화한 만큼 원가절감 효과도 높습니다.”

 신생가전업체인 모닉스(http://www.monics.co.kr) 정영춘 사장(42)의 자랑은 끝이 없다. 그럴 만한 이유는 이같은 초절전형 모터를 선풍기에 적용해 상품화한 것이 최초기 때문.

 BPM(Brushless Permanent magnet Motor)으로 불리는 이 모터는 절전형 기술로 이미 해외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차세대 모터기술이다. 모닉스는 이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선풍기에 적용한 것인데 일반 제품이 최소 40W의 전력이 필요한 것과 달리 화장실 꼬마전구보다 적은 6W의 전력으로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절전형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한 이 모터는 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과 오토바이나 자동차 및 전기모터보트는 물론 풍력 발전소 등에까지 적용이 가능하고 생산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기술로 국제특허를 획득했다는 사실.

 “가전제품은 이미 기술적으로는 갈 데까지 가서 평준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신기술을 도입한 부품 차별화를 하지 않고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지요. 앞으로는 이 BPM모터와 태양전지를 이용해 코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선풍기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의 꿈은 가전제품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보장된 연구원과 교수의 길을 접고 사설 연구소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관료화·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제주도에 에너지 하우스를 설립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을 정도.

 정 사장은 사실 국내외 발명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인물. 80년 이후 현재까지 출원한 특허건수만 82건으로 이미 41건을 등록 완료했다. 87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대회 금은상과 90년 독일 뉴렌베르트 국제신기술전시회 금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92년부터 국제특허연수원 명예교수, 93년부터 스위스 국제발명연맹 회원, 96년부터 국제수상발명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91년에는 삼성전자 가전부문 최연소 기술고문으로 위촉됐을 정도. ‘발명으로 꿈을 이룬 지구촌의 여성들’ ‘시공의 아픔을 넘어’ 등 저서와 역서 ‘나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등 3권의 책도 냈다.

 “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가전산업도 이제 디지털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명가들이 우대받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획기적인 상품도 나올 수 있습니다. 분위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도전하십시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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