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정보기술(IT) 업체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 전자·통신·컴퓨터·농수산물 등 11개 업체와 함께 4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 중국 등 3개국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와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 공동개척단’은 정광훈 광주시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광주에서는 명성테크·사람과미래·에인텔·에니셀·애드테크·바이오닉스·다솔인터내셔널·우성정공·세종금형 등 9개 업체가, 전남에서는 강진콘베어·화인코리아 등 2개 업체가 참여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IT업체와 함께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두 자치단체와 업체들이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외시장 공동개척단은 방문국과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제품 전시회 및 투자 설명회를 통해 외자유치와 현지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해당국가의 시장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광주김치축제와 비엔날레, 해양엑스포, 월드컵 등 관광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술경쟁력이 높은 지역 IT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외자유치 등 성과를 토대로 점차 공동 해외시장 개척단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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