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650리터급 고급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2개 모델을 개발, 이달 중순부터 ‘클라세(Klasse)’라는 브랜드로 시판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지펠(Zipel)과 LG전자 디오스(Dios)가 양분해온 국내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대우전자는 특히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클라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톱스타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워 찍은 TV CF를 오는 25일부터 방영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우전자가 이처럼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사업에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해 전력 투구하기로 한 것은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그동안 27% 안팎의 높은 점유율을 지켜온 냉장고 시장에서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장세인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시장을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냉장고 시장 규모는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양문여닫이형 냉장고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열띤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경쟁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 30만대로 전체 수요의 1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사랑받는 여자’를 강조한 지펠의 이영애와 디오스의 심은하에 맞서 ‘사랑주는 남자’로 나선 클라세의 장동건이 등장함에 따라 안방극장에 때아닌 냉장고 광고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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