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테크놀로지의 만남.’
시에라 온라인 본사는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다. 매년 수십편의 게임을 쏟아내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 본사 건물을 접하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출하다.
5층짜리 건물에 시에라가 사용하는 공간은 겨우 3개층. 과연 이 회사가 한해동안 2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매머드급 회사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러나 이 회사 사무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박함 속에 가려진 최상의 근무환경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일단 시에라 본사 건물은 규모면에서 기대 이하다. 사방으로 둘러싸인 푸른 숲 때문에 외딴 시골 변두리에 와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무실 안에서 바라보는 전경 역시 온통 푸른 숲 밖에 없다.
외형적으로 초라하지만 건물 내부의 실상은 180도 다르다.
회의실의 경우 최첨단 비디오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업무 관련 프레젠테이션은 비디오시스템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이해될 정도다. 회의실내 조명이나 블라인드는 모두 자동으로 원격 조정된다.
그 뿐만 아니다. 자사에서 출시할 작품의 브랜드 매니저들에게는 사장실 못지 않은 개인사무실이 제공된다. 이밖에 조그마한 건물 안에는 체력단련실, 식당, 휴게실 등 필요한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처음 촌스럽다고 생각한 주변의 숲도 더할나위 없는 휴식공간이다.
게임도 하나의 문화작품이다. 진정한 작품은 창의력 없이는 탄생할 수 없다. 시에라는 이런 창의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다.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간, 시에라는 이를 가장 푸근한 자연에서 먼저 찾았다. 그리고 그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최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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