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영업 55% 내외를 차지하는 상반기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매출 확대를 위한 ‘궁합 판촉전’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이색 판촉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등 업체와 전자랜드21, 하이마트 등 전자양판점은 5∼6월을 상반기 영업 승패의 최대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판매할 제품과 구색이 딱 떨어지는 제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궁합판촉’ 등을 적극 펼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초부터 인테리어 지펠을 구입한 고객에게 안방용으로 소형냉장고(50ℓ)를, 대형 프로젝션 TV를 구매한 소비자에겐 영화감상용으로 DVD플레이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랜드21도 지난달부터 패키지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에게 에어컨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16인치 스탠드형 선풍기를 덤으로 얹어주고 있으며 6월부터 PC를 구입하면 PC 카메라를 무료로 증정한다.
LG전자도 지난달부터 CID 전화기를 구매하면 3개월간 CID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대형 프로젝션 TV 를 구매하면 DVD플레이어와 타이틀(3개), 김치냉장고를 사면 농협김치(5㎏) 등 궁합이 맞는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 상품에 대한 본격적인 수요를 촉진하면서 고객의 눈길을 좀더 끌기 위한 다양한 이색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대리점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나라사랑’ 글귀가 적힌 스티커를 배포, 이목 끌기에 나섰다. 특히 강원도와 충청도 등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농협상품권을 증정함으로써 우리 농산물 살기기에 적극 동참한다.
이 회사의 중부지사는 또 ‘세일러문’ 등 유명애니메이션 작품의 캐릭터 의상을 도우미가 착용하고 점두 판촉을 벌여 주변 상권에 사는 고개들의 시선을 끌고 매출을 신장시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리빙프라자도 이달 한달간 승용차 마티스 3대를 경품으로 내놓고 소비자에게 경품추첨권을 나눠줘 이목을 끄는 등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적극 전개하기 시작했다.
하이마트도 2일부터 두달간 ‘행복한 여름보내기’ 판촉행사를 한다. 이 회사는 이 기간동안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 50만원씩 총 1억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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