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강이니까 그냥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죠. 뭐, 보시다시피 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보이냐구요.”(경성대학교 경영학과 M군)
대학의 축제가 대학생활 낭만의 일부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리고 있다.
그나마 유명한 가수나 연예인들을 초청해서 벌이는 일부 행사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이지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나 이벤트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은 남의 나라 불구경하는 정도다.
재학생들은 축제기간 동안 전 강의가 휴강이라는 사실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지 축제에 대한 목적은 유명무실 그 자체다.
북적거리며 한창 소란스러워야 할 대학 캠퍼스는 행사를 주도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썰렁하기 그지없다.
곳곳에 행사에 대한 안내 플래카드는 흥미있는 문구들로 재학생들의 발길을 묶어두려하지만 축제기간 대학 캠퍼스는 방학 때보다 더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주의 성향이 점점 짙어지는 대학 내에서는 극단적인 조치로 과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출석을 적용시켜서라도 참석률을 높여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마음대로 해라’는 식으로 아무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다.
재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야 할 행사에 재학생들이 무관심하다면 대학 당국에서도 점점 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명예기자=김군성·부경대 starn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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