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커미넷

 커미넷(대표 송태진)은 자신에 차있다. 광사업에 뛰어든 지 4년만에 광통신 부품·계측·전송장비 부문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미넷은 EDFA(Erbium Doped Fiber Amplifier)·광 스위치 등의 광 부품과 랙타입 OTDR(Optical Time Domain Reflectometer)·편광제어기 등의 계측장비, 파이버 옵틱 링크·애드-드롭 멀티플렉서·2.5 8채널 WWDM시스템·2.5 트랜스폰더 등의 전송장비 등을 상품화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커미넷의 광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도합 11개에 달한다.

 커미넷은 서울대 광통신연구소·명지대 광통신연구소 등과 기술협력을 진행중이며 전자부품연구원과 광 스위치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자체적으로 연구원 3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 관련 최고 기술자들이 모여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도 CTO인 신서용 박사를 파견해 놓고 있다.

 커미넷은 지난 OFC에서 e테크보다 1000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른 편광제어기 알고리듬 논문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병희 부사장은 “채널당 40 의 DWDM망이 설치될 경우 편광측정제어기 설치는 필수적인데 현재 표준이 없는 상태”라며 “MIT나 e테크·알카텔 등의 알고리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 내후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편광제어기 시장에서 한발 앞선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제품개발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이달부터 스위치·트랜스폰더·WWDM시스템을 양산한다.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나머지는 판매다. 그러나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중소업체치고는 마케팅분야의 경험이 많은 영업맨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출신의 송태진 사장은 “생산라인 구성을 위한 펀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종합상사에서 해외마케팅을 전담해 왔던 경험을 살려 매출확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송 사장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미국·일본 등지에 뚫어놓은 거래선이 제품 생산본격화와 함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커미넷은 또 선로감시 시스템인 랙타입 OTDR를 독자개발하는 한편 중국의 정부산하 전력연구기관과 함께 시스템 판매 및 공동개발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광계측 분야 사업의 틀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2.5 WWDM시스템과 트랜스폰더는 IMT2000 기지국 광중계기 설치가 시작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스위치와 컨버터·광링크 등은 이들 제품의 시장이 열리기 전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자칫 산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명확한 로드맵에 의해 매년 수십억원의 과감한 투자를 하는 한편 마케팅 기반과 기술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며 송 사장은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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