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능력` 배양 역점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5년간 모두 3조2874억원을 투입해 2단계 교육정보화사업에 나선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한완상)는 당초 2002년 완료예정이었던 ‘1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2년 앞당겨 전국 모든 초·중·고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등 교육 정보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0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초·중등학교의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한 학교교육 활성화, 전국민 ICT 활용능력 신장,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 및 전자교육행정 구현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확정, 1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은 △지식기반사회 대처능력 함양 △창조적인 산업인력 양성 △함께 하는 정보문화 창달 △종합적 성과지원체제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8월 시안이 마련돼 지금까지 20여회에 걸친 정책토론회, 공청회, 교육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 심의, 관계부처 의견수렴 및 인적자원개발회의 보고 등 사회 각계 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4대 추진전략 및 10대 추진과제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우선 4대 추진전략으로 △시도, 단위학교, 민간 등 추진주체간 적정 역할분담 △ICT의 급속한 발달추세에 맞춘 지속적이고 유연한 교육정보화사업 △교육·훈련을 통한 정보격차 해소 및 정보문화의 고급화 △기존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ICT를 활용한 ‘성과중심’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민 ICT 활용능력 개발지원 △ICT 활용 초·중등학교 교수·학습 방법 및 내용 혁신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의 정보화 지원 △ICT 산업인력 양성 △교육지식정보 유통·활용체제 구축 △건전한 정보문화 환경 조성 △정보화 혜택 확산 △교육정보화 지표개발 및 평가 △교육정보 인프라 고도화 △전자교육행정 구현 등을 세부 추진전략 과제로 선정해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569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2002년 6509억원, 2003년 6954억원, 2004년 6893억원, 2005년 6825억원 등을 합쳐 모두 3조28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우선 PC당 학생수를 현행 8명 수준에서 5명 수준으로 낮추고 인터넷 속도도 현재 512Kbps에서 2Mbps 이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ICT를 활용한 학교교육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전교원의 33%(11만명)씩 3년간에 걸쳐 2단계 정보화 연수를 완료하고 학교당 1명 이상의 정보화 전문요원 양성, 교장·교감 등 교육CEO에 대한 연수강화, ICT활용 장학지원단 구성·운영 및 컴퓨터 교과연구회의 네트워크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용 콘텐츠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국민공통기본교과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교수용 소프트웨어 및 교수·학습 과정안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보급함으로써 ICT를 통한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처별·기관별로 추진해온 전국민 교육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 국민·교원·학생 등 대상별 ICT 활용능력기준(ISSA· ISST·ISSS) 및 교육과정을 개발키로 했으며 ‘인력자원개발 종합정보시스템(가칭)’을 구축, 평생학습정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ICT 전문인력 수급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보화 소외계층 및 취약지역에 대한 교육정보화 지원체제 강화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 APEC 등과의 국제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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