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차원(3D) 가상현실 전문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한국가상현실컨소시엄(KOVRA: Korea Virtual Reality Association)’이 발족된다.
KOVRA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은 삼성SDS와 삼성테크윈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하이테크미디어·쓰리다임·아이월드쓰리디·클릭쓰리디·브이알아이엔 등 3D 전문기업들과 뷰포인트와 비비드그룹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다. 이들은 3D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업체들을 규합해 공동기술개발 및 정보교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성사시켜 나간다는 목표 아래 내달 중순 KOVRA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3D 가상현실 관련 단체가 발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 추진 업체들은 또 KOVRA를 통해 첨단기술 동향 및 정보 교환은 물론 개별업체가 보유한 노하우나 과제에 대해 회원 상호간에 협력해 대형과제를 발굴하고 가상현실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회원들의 이익 확보에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 및 제품을 선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조직을 갖춘 대기업을 통해 해외 마케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또 회원사들의 해외사업 수주와 수출용 저작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분담 개발을 유도해 KOVRA를 실질적인 협력체제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KOVRA 설립을 주도해온 한 업체 관계자는 “가상현실 관련 업체가 국내에 80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간 과당경쟁 및 정보교류의 부족으로 유사 기술에 중복투자돼 국가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업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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