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대덕연구단지 일대에 포진해 있는 대전지역 벤처타운이 구 도심권에도 조성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기존 도심권으로는 처음으로 중구 대흥동 대고 5거리에 위치한 운송빌딩을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추가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운송빌딩은 대지 702.80㎥, 건평 5842.36㎥에 지하2층, 지상11층 건물로 4개층(3∼6층)을 우선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하고 희망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전시는 기존 도심의 활성화와 벤처기업 입지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광역시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국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전시 1억원, 동구 3500만원, 중구 6500만원 등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운송빌딩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월 50%의 임대료를 대전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한편 지금까지 벤처집적시설로 지정된 곳은 8개소 3만8218㎥에 총 8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8개소 모두 연구단지가 있는 유성구를 중심으로 서구·대덕구 등 신 도심권에 위치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존 도심의 활성화와 벤처입지난 해소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며 “앞으로 유휴건물의 벤처집적시설 신청이 있으면 여건을 감안, 최대한 집적시설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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