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추가로 선정한 11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 예산을 62억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석유 컨소시엄을 제외한 10개 업종에 대한 1차연도 지원금이 잠정 결정됐다.
10개 업종 관계자들은 산자부로부터 1차연도 지원 자금액을 통보받았으며 이 규모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수정, 재출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29일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10개 업종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업종은 시계와 파스너 업종으로 각각 6억5000만원이 책정됐으며 건설과 공구, 정밀화학 3개 컨소시엄이 6억3000만원을 각각 지원받게 됐다. 이밖에 금형 6억2000만원, 물류와 가구목재 6억1000만원, 농축산과 골판지 업종의 컨소시엄이 5억9000만원을 각각 받게 됐다.
이번 예산은 전 업종이 당초 사업계획서를 통해 밝힌 기대치보다 최소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7000만원 정도 줄어든 규모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은 “전체 예산 자체가 축소돼 어쩔 수 없지만 너무 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컨소시엄에서는 “자금 분배 기준이 분명치 않다”는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에서는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충실도를 중심으로 예산을 책정했다”고 예산 배정 근거를 설명했다.
한편 석유분야는 산자부 예산이 아닌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자금에서 지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6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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