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기술개발 경쟁 "차세대 인터넷 주도권 잡아라"

 

 IPv6 방식 주소기반의 차세대 인터넷(NGI) 시장선점 경쟁이 국내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IPv6 포럼’ 개막을 앞두고 정부기관, 출연연구소, 대기업,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96년부터 IPv6 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2월부터 정보통신부 선도과제의 일환으로 아이투소프트, 오피콤, SK텔레콤 등의 업체와 공동으로 IPv4/IPv6 주소변환기와 IMT2000 등 이동통신망에서의 IPv6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부문에서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투소프트(http://www.i2soft.net)는 서울 연구소와 대전 사무소를 터널링으로 연결한 IPv6 시험망을 가동하는 한편 IPv4/IPv6 애플리케이션 변환 API 개발을 거의 마무리, 조만간 세계 세번째로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투소프트는 이와함께 건국대와 공동으로 SIP 기반 VoIPv6 및 수준높은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폰 및 SIP 서버 개발, 멀티케스트 환경구현 등을 IPv6 기반에서 실현함으로써 차세대 인터넷 응용 서비스 VoIPv6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서울 우면동 연구단지내에 2개의 독립된 IPv6 시험망을 구성하고 그 중 하나는 ETRI를 통해 6bone에, 나머지 하나는 한국통신을 통해 KOREN(초고속 선도시험망) IPv6망에 연결되는 형태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했다.

 오피콤은 ETRI로부터 IPv6 주소를 할당받아 자체적인 IPv6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ETRI와 터널링으로 IPv6네트워크를 연결, 외부 IPv6네트워크와 상호 통신되도록 했다. 이와함께 ETRI와 공동으로 IPv4/IPv6 차세대 인터넷 주소변환기를 개발,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아이엠넷피아, SK텔레콤, 한국전산원 등 관련 기관 및 업체들이 IPv6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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