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젝터 시장이 LCD에서 DLP방식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DLP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 거대 메이커들의 국내 입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DLP(Digital Light Processing)프로젝터를 대표하는 플러스사와 미국의 인포커스(InFocus)사는 하반기에 국내 프로젝터 시장이 DLP방식으로 구도가 전환된다는 판단에 따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LCD프로젝터가 LCD패널을 이용해 투사하는 반면 DLP프로젝터는 미국(TI사)에서 개발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투사, 고휘도가 가능한 제품으로 특히 소용량으로 설계가 가능해 차세대 프로젝터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LCD프로젝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홈시어터용으로 적합하고 고장이 적은 DLP프로젝터의 판매가 늘자 시장진입을 노리던 DLP메이커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미국 회사로서 프로젝터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포커스는 최근 국내 총판인 KEC디바이스를 통해 ‘LP130’이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기존 ‘LP335’의 대체 모델인 이 제품은 무게를 40% 정도 줄였으며 1100안시로 밝기도 향상시켰다. 줌 렌즈도 부착하고 램프의 수명도 2000시간으로 늘렸다.
인포커스는 특히 국내 프로젝터 업계가 AS에 취약하다는 점을 노려 이 제품에 대해 무상보상기간을 2년으로 늘리는 등 파격적인 사후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 국내 프로젝터 시장을 DLP구도로 완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응한 일본의 플러스사는 오는 6월부터 DLP프로젝터에 대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플러스는 국내 총판업체인 우미테크를 통해 최근 U2-1110과 U2-1130두 제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각각 1400안시와 1600안시급인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밝기를 높여 회의장과 교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우미테크 관계자는 “그동안 인포커스와 플러스사로부터 OEM 받은 업체들이 DLP제품을 일부 선보이긴 했으나 하반기부터는 국내 총판을 통한 직접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을 두고 DLP프로젝터의 거대기업인 인포커스와 플러스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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