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이셀피아(대표 정재윤·윤용 http://www.esellpia.com)의 네트워크 경매는 이셀피아의 전신인 셀피아에서 99년부터 선보인 경매서비스다.
네트워크 경매는 네트워크 파트너로 참여한 기업이 판매를 위해 자사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다른 참여 파트너사에도 등록되며, 각 사이트 내에서 그 상품이 동시에 거래되는 방식이다. 상품 정보의 수정을 비롯해 거래 결과에 따른 상품 정보의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즉 네트워크 경매의 파트너 사이트는 이셀피아의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을통해 다른 모든 사이트와 동시에 판매상품의 정보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상행위 자체를 공유하게 된다.
이셀피아의 경매 ASP는 단순히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해주고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10일 이내에 구축한 뒤에 지속적으로 상품 소싱·결제·배송·안전거래 중개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셀피아의 ASP를 채택한 네트워크 파트너 사이트는 최소의 인력과 비용만으로 사이트 구축에서부터 전자상거래의 모든 영역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경매의 가장 큰 기능인 필터링 기능(filtering mechanism)은 네트워크 경매의 파트너사가 원하는 바에 따라 파트너 또는 상품 카테고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이 기능을 통해 각 참여 기업은 여러 개의 참여 기업 중 자사 사이트의 성격에 맞는 상품 공급업체,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 등 특정 사이트와만 상품 등록 및 거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사이트와는 전혀 공유하지 않고 오직 자사 회원에게만 상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네트워크 경매의 또 다른 기능은 DB중앙집중시스템(database creation) 기술을 이용한 DB 축적 기능이다. 이 기능은 기존의 링크 방식과 달리 모든 거래가 모든 파트너사 사이트에서 동시에 축적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네트워크 경매는 다채널 거래 구현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지원한다. 기존의 컴퓨터 외에도 무선전화·인터넷TV·유선전화 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제공한다.
이셀피아의 네트워크 경매는 수수료 수익에만 국한돼 있는 경매 사이트의 한계를 극복, 수수료·구축료·ASP 운영료 등을 창출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서비스와 ASP를 통한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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