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5)생체인식산업-업체소개; 홍채

◆아이리텍

아이리텍(대표 김대훈 http://www.iritech.com)은 최근 글로벌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미국 법인을 지주회사로 삼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연구소를, 일본에 지사를 각각 설립했다.

 모스크바연구소는 홍채진단학 권위자인 마카추쿠 박사를 중심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동시에 임금부담이 크지 않은 러시아 개발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리텍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서 특허 79건에 대한 승인 확인을 받아 홍채인식 분야 최대업체인 이리디안의 특허장벽을 뚫는 데 성공했다.

 김대훈 사장은 “이리디안 기술이 홍채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는데 반해 홍채의 변화가능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홍채의 움직임에 따라 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이리디안 기술보다 한단계 높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아이리텍은 이 기술을 이용해 우선 마약진단시스템과 안과용 컬러카메라 시스템을 생산,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약진단시스템은 미국 교도소 등지에서 사용량이 많아 2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프로스트&설리반의 조사결과다.

 아이리텍은 홍채인식기술을 이용한 마약진단시스템과 안과용 컬러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올해 780만달러, 2002년 3000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리텍은 올 하반기 홍채인식 시스템의 에이직화를 완성하고 1∼2년내 무선 시스템을 개발, 마약진단 및 보안장비를 모바일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리텍은 또 정통부 과제사업으로 ATM기에 홍채인식 개인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엔지니어링 

알파엔지니어링(대표 이등구 http://www.ialpha.co.kr)은 지난해 말 홍채인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현재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알파엔지니어링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개발에 유리한 입장이다. 이 회사는 98년 사내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연세대 신호처리연구소와 산학 협동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홍채인식은 지문이 40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그 여섯배가 넘는 250가지의 패턴을 가지고 있어 가장 정확하고 변조가 어려운 생체인식기술로 꼽힌다.

 특히 알파엔지니어링은 2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식별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의 거부감이 적을 뿐 아니라 2초 이내에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알파엔지니어링은 고정측정 카메라를 이용한 홍채이미지 획득방법 및 획득장치·눈영상을 이용한 동공 획득장비 및 추출방법에 관련한 국내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시간 지문 선별 입력에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이등구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다중 생체인식 제품 개발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코어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파엔지니어링은 사이버 아파트 구축, e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네트워크 및 시스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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