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2차전지용 부품 소재에 할당관세 4% 적용 검토

 액정표시장치(LCD)용 장비에 이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부품소재와 2차전지에도 할당관세가 적용돼 관련업계의 수입관세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자신문과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주관한 제1회 디스플레이포럼 및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LCD장비 3개 품목에 이어 PDP용 부품소재 4개 품목에 적용된 8%의 세율을 4%로 내리는 할당관세 적용방안을 재정경제부에 요청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4개 품목은 전극제어기, PDP전용 유리, 금속전극용 분말, 형상인쇄틀 등이다.

 산자부는 또 격리막, 산화코발트, 흑연 등 2차전지용 부품소재에 대해서도 재경부에 할당관세 적용을 요청해 재경부가 이를 검토중이다.

 장 장관은 또 “PDP TV와 같은 완제품의 특소세 문제도 시장 형성 초기인 만큼 특소세를 폐지하거나 잠정세율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관세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경쟁국과 동등한 경쟁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관세 감면 및 특소세 폐지 또는 잠정세율 적용 등 세제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비 및 기초기술 개발에 정부 주도의 정책기술개발 지원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과 부품·소재 및 장비 국산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G7과제에 이은 정책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또는 공동 구매할 경우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등 디스플레이업계 대표와 학계 대표 17명이 참석해 산업계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디스플레이포럼은 이날 첫 모임을 시작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 정책 당국에 건의하고 산업계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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