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풍모를 갖춘 듬직하고 명석한 CEO.’
유·무선 솔루션 개발업체인 티포스(http://www.tfos.co.kr)의 송연호 사장에게 어울리는 표현이다. 송 사장은 지난해 잘 나가던 벤처기업을 박차고 나와 창업한 새내기 CEO다.
“인터넷 세상을 보다 쉽고, 보다 편리하고, 보다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을 무엇보다 좋아하고 기술개발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젊은이들이 전세계에서 제일 가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뭉쳤습니다.” 실력과 도전정신, 인간중심, 세계화를 창업의 모토로 삼은 송 사장의 인사말이다.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출신인 송 사장은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을 거치면서 기획통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암호화·인증전문업체의 CFO로 옮겨서도 기업공개 업무를 맡아 무난히 수행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이전 직장의 핵심 연구원, 기아차 출신의 후배들과 함께 ‘벤처정신에 충실한 참 기업을 이뤄내자’는 꿈을 안고 과감히 창업했다. 맏형격인 송 사장은 연구원들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연구 분위기를 만든다. 회사의 전략은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세운다. 주식도 송 사장을 포함한 전체 직원 10명이 고루 나눠 가졌다.
“우리는 매주 2차례 전체 직원회의를 열어 연구개발, 영업 등 모든 내용을 서로 격의없이 토의합니다. 어찌 보면 한 주에 두 차례 주주총회를 여는 셈이죠.”
송 사장은 요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이달 중순 WAP용 eCRM 구축툴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을 인정받아 2억5000여만원 규모의 기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무선 eCRM 솔루션을 비롯해 웹프로그래밍, DB컨설팅 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작정입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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