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5)생체인식산업-업체소개; 지문인식(2)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대표 이웅섭 http://www.tsbio.co.kr)는 지문인식출입통제 및 근태관리시스템, PC 및 네트워크 보안용 지문인식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99년 5월 지문인식 도어록인 핑거락(FingerLock)을 출시했으며 올 3월 이를 발전시킨 제품을 내놓았다. 이웅섭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 사장은 “현재 이 제품은 국민은행·외환은행·한빛은행 등 국내 유력 금융권과 대여금고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큐리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연구소와 리서치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는 또 출입통제시스템인 핑거스캔V20을 개발해 전국 60곳에 있는 ING생명 전체 영업지점에 설치하는 한편, 이더넷 통신을 활용한 중앙출입관리시스템을 구축, 제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의 영업점을 하나로 연결해 출입관리상황을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전의 모뎀 방식이 아니라 기존 인트라넷 및 인터넷을 이용한 TCP/IP 방식의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추가 설치비용 없이 전국에 흩어진 다수의 영업점을 하나로 묶는 지문인식시스템 적용에 성공했다.  

 ING생명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각 지점의 출입상황이나 실시간 인력구조 상황, 데이터 송수신 상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외부자의 침입은 물론 업무 데이터 및 고객의 정보유출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보안의식도 고취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는 출입통제시스템과 근태관리시스템 등 제품의 수출을 위해 최근 해외영업팀을 보강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바이오비전(대표 이상록 http://www.biovision.co.kr)은 삼성전자 서버보안시스템인 스마트로그인(SmartLogin)에 납품하기 위한 제품시험절차를 거친 끝에 합격판정을 받고 이 부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스마트로그인에 들어갈 초기물량을 공급하고 추가물량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나아가 삼성전자 PC와 전자상거래 시스템에도 자사의 지문인식기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비전

바이오비전은 정보보호법이 발효되는 7월에 맞춰 전자상거래상에 적용이 가능한 지문인식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개발의 초점은 인터넷뱅킹,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단말기, 매칭기술 및 알고리듬, 응용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어 차후 기술적용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지문인식센서 모듈은 타 회사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아 사용편리성 차원에서 앞서 있다.  

 이상록 바이오비전 사장은 “단독형 지문인식 도어록을 출시, 현재 중국·대만·홍콩·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중국의 한 업체와는 기술지도에 이은 현지제작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 초 해외 마케팅을 시작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일단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비전은 기존 광학식 지문인식센서에 더해 반도체 방식의 센서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과 기술의 적절한 제품 적용에 주력하면서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광학 방식과 반도체 방식 두가지의 지문인식 모듈 및 알고리듬을 갖추고 전자상거래에 지문인증을 적용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휴노는 최근 한국통신과 함께 조인트벤처인 이핑거사인을 설립, 지문인증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결제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9월 시범서비스 개시를 위한 안정화 작업에 한창이다.

휴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인 2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 수출목표는 매출대비 50%인 100억원이며 2003년에는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휴노는 해외시장 매출확대를 위해 미국·멕시코·스웨덴·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20개국에 70여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지문인식 모듈과 출입통제시스템, 지문인식 도어록에 이르기까지 지문인식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일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휴노가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배경이다.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세빗2001에서는 지문인식 광마우스와 광학식 지문인식 모듈 등 총 8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휴노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인테그라시와 조인트벤처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했고 올해 싱가포르·대만 등과 2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김상균 사장은 “이같은 경험을 살려 올해는 특히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업체를 선정해 판매망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휴노는 최근 도어록 제품의 양산에 들어가 영업관련 인력을 15% 충원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매출확대를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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