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http://www.alcatel.com)이 지난 주말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한 마라톤 협상을 계속해 이르면 29일 320억달러에 달하는 M&A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http://www.reuters.com)은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두 회사의 합병논의가 향후 합병회사의 운영주체, 본사위치, 합병비용 최소화 등을 협의하는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스도 고위 임원의 말을 기초로 양사의 합병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대변인들은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알카텔과 루슨트의 합병은 400억달러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루슨트 인수에 따른 알카텔의 경영 부실화와 미국 정부의 첨단기술 유출 가능성 제기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양사가 합병에 합의하더라도 미국 재무부에 소속된 외국투자위원회를 비롯해 국가안전위원회, 중앙정보부(CIA) 등으로부터 루슨트의 매각이 반독점 법에 저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위협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합병 수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루슨트 시가총액이 양사 합병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8일 340억달러에서 최근 329억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알카텔도 같은 기간동안 시가총액이 390억달러에서 350억달러까지 회사가치가 10% 이상 폭락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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