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바닥을 치달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제3시장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각종 기록들을 양산해 냈다. 이 기간중 제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55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불과 한달전에 1만2000원선이었던 것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가총액도 이 기간중 한때 1조원 이하로 내려갔으며 거래대금의 경우 하루만에 7억원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케이아이티와 이니시스의 코스닥등록 철회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크게 요동쳤다.
지난 25일에는 지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등심리가 확산되면서 다소간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같은 추세가 오래갈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은 거의 없다.
이처럼 제3시장이 최근 들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시장을 견인할 만한 재료가 전혀 없는데다 그나마 시장을 지지해 주던 코스닥 테마주들이 잇따라 코스닥등록을 연기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달간 제 3시장은 코스닥등록이 유력시되던 네트컴과 케이아이티, 이니시스 등의 코스닥등록이 잇따라 좌절되면서 더욱 냉랭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문제점이 발견됐음에도 제3시장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제3시장에도 코스닥등록이 확실시되던 대장주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3시장을 선도하던 세업체들의 코스닥등록 연기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도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제3시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3시장에서는 거래를 주도하던 코스닥 테마주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주가 100원 미만의 초저가주가 대량매매되는 현상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또 제3시장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거래미형성종목이 급증하는 등 소외주 비중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염남중 3S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제3시장 기대주들의 코스닥등록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최근 제3시장은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제3시장은 다음달 한빛네트의 코스닥등록 심사가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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