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뜨면서 폐유나 유출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환경친화성 오일 흡착용 바이오 세라믹이 국내 한 대학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영남대 조형학부 엄상문 교수(세라믹 디자인 전공)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오일(OIL) 흡착용 바이오(BIO) 세라믹 제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엄 교수가 이미 개발한 초경량 세라믹 신소재에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흡착 및 흡수할 수 있도록 발포제의 표면에 유흡체(기름을 흡착시킬 수 있는 물질)를 특수 코팅 처리한 것으로 신소재의 원료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질 재료(스코리아)와 산업폐기물이어서 생산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오일 흡착제는 천연 및 합성섬유나 매트 등을 주재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오일을 빨아들인 뒤에도 수분함유량이 많아 이를 건조시킨 후 산업폐기물로 분리해 소각처리해 왔다.
그러나 엄 교수가 개발한 제품은 오일을 제거할 필요없이 곧바로 재생(recycling)이 가능하며, 또 다른 폐기물을 전혀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재생을 거듭할수록 흡착력이 오히려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또 제품의 모양과 크기를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어 하천과 바다의 부유 기름 회수는 물론 자동차 정비소, 주유소 같은 오일 취급업소와 가정과 음식점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엄상문 교수는 “세라믹 신소재분야는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 자원과 기술로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을 개발한 엄 교수는 지난 94년 물에 뜨는 초경량 세라믹(FLOATING CERAMICS)을 개발, 이와 관련된 발명특허 2건, 발명특허 출원 7건을 가지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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