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략게임 전성시대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쥬라기원시전2·임진록2+·아마게돈 등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최근 출시되자 마자 초도물량이 소진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게임 배급사는 초반 여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게임리그 등 대형 판촉 이벤트 등을 잇따라 마련할 계획이다.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가 지난 24일 출시한 ‘쥬라기원시전2’는 출시 첫날 초도물량 3만장이 모두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위자드는 2차 물량 2만장을 추가로 제작, 공급하기로 하는 등 타이틀 수급에 부심하고 있다.

 위자드는 이와 함께 6월부터 배틀탑(대표 이강민)과 공동으로 ‘쥬라기원시전2 게임리그’를 개최하는 한편, 여름방학 맞이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장기 판촉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위자드는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30만장의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배급을 맡은 ‘임진록2+’는 출시 3주만에 초도물량 1만5000장이 모두 팔린 데 이어 2차물량 5000장도 거의 소진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3차 물량 제작에 나서는 한편, 삼성전자 프로게임단과 연계한 대형 판촉 이벤트를 기획중이며 ‘임진록2+’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당초 7만장보다 많은 10만장으로 늘려 잡았다.

 100만장 무료배포로 화제를 모았던 밉스소프트(대표 박민규)의 ‘아마게돈’은 현재 온세통신 전국지점과 판촉 이벤트를 통해 97만여장이 배포됐으며 배틀넷 유료회원 6만여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밉스는 나머지 3만장을 추가로 배포, 당초 목표였던 100만장 무료배포를 달성할 방침이며 7월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게임리그를 개최하는 등 유료 배틀넷 회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세계 4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의 킹덤언더파이어와 조이맥스(대표 전찬웅)의 아트록스 등도 국내 PC게임 판매순위 20권 안에 꾸준히 오르는 등 국산 전략게임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위자드소프트 심경주 사장은 “국산 전략게임의 완성도가 외산 못지않게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게임리그 등 배급사들의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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