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O포럼은 24일 EMC의 마이클 룻거스 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룻거스 회장은 ‘전략적 정보활용과 21세기 사업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정보는 시장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한다. 편집자
정보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정보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해 주고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기업으로 하여금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버클리연구서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생산될 정보의 양이 지난 인류역사를 통틀어 생산된 정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보의 양이 늘어날수록 이를 관리하는 스토리지는 더 큰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이와 동시에 대역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정보의 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스토리지의 용량은 더욱 커진다. 즉, 스토리지의 용량과 대역폭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앞으로 네트워크 비용이 거의 무료화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토리지 용량은 무한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동시 가격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가까운 미래에는 누구나 제한없이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2005년이 되면 각 개인이 테라바이트 단위의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지의 보편화는 정보를 저장하는 장소의 개념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PC에 저장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제한 때문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면 정보는 PC가 아닌 다른 곳에 저장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현금이 아니라 현금카드를 갖고 다니며 현금지급기를 통해 돈을 찾는 것에 비교될 수 있다.
이처럼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정보를 저장하는 환경도 바뀌게 되면서 정보의 전략적 사용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정보는 전사적인 정보 인프라를 통해 하나의 전략적 자원으로 통합되며 통합된 하나의 채널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고 또 목표달성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보는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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