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가 쉽지않네.”
지난 4월 결별한 비디오직배사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은 최근 6월 시장 참여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작품난도 그것이지만 조직정비를 채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황이 안좋다는 이유도 시장 참여시기를 미룬 배경이 되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그같은 요인외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실제로 유니버설의 경우 대한정책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유니버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며 침체된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유니버설의 지사설립 또는 운영계획은 대폭 수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유니버설이 유통사를 선정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확실한 파트너를 잡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국 지사설립 계획은 무산될 수 있도 있을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니버설 측은 그동안 한국 지사설립쪽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작업을 해왔다.
상대적으로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파라마운트의 행보도 더디긴 마찬가지다. 이회사는 이달 말 가칭 ‘파라마운트 홈엔터엔먼트코리아’를 설립, 7월 중 시장 참여를 정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움직임도 미덥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버설이 떨어져 나가 출시 작품이 크게 줄어든데다 시황마저 좋지않아 파라마운트의 독자 행보에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특단의 조치도 단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로테이프 시장의 침체로 주요 비디오직배사들의 지사운영이 점차 힘들어지고 이같은 상황에서 지사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며 양사의 홀로서기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 보였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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