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미국 통신개혁법안(The Telecommunications Reform Act)이 시행된 후 버라이존·SBC커뮤니케이션스 등 4개 시내전화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신생 시내전화 회사들의 가입자 수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awj.com)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http://www.fcc.gov)의 보고서를 인용해 XO커뮤니케이션스와 앨리전스텔레콤 등 주요 신생 시내전화 사업자들이 유치한 가입자가 지난해 1640만명을 기록, 99년(830만명)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신생 시내전화 회사들이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것은 기존의 시내전화 회사들이 장거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내야 하는 틈새를 노린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4년 AT&T의 분할로 탄생한 버라이존과 SBC·벨사우스·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 등 4개 베이비 벨들은 최근 자사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시내 전화망)를 경쟁회사에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장거리 전화 사업권을 따내고 있다.
SBC의 프리실라 힐 아도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신생 시내전화 회사들이 가입자 확보에 성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은 미국의 각 지역 시내전화시장이 완전 개방됐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 점유율 상승은 “주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통신시장에서 경쟁환경 조성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월드콤의 로버트 로파르도 부사장은 “신생 시내전화 사업자들의 일반 가정용 시장 점유율이 아직 4%에 못 미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동안 벨 관계사들이 시장 개방에 대해 얼마나 무성의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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