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세개 가운데 하나 꼴로 불법 복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BSA)는 인터내셔널플래닝앤드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37%가 불법복제품이며 이로 인한 피해가 118억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불법복제율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것이지만 피해 추산액은 오히려 3.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 태평양 및 서유럽이 전체 피해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불법 사용률 97%(지난해 98%)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중국(94%), 인도네시아(89%), 우크라이나·기타 독립국가연합(89%), 러시아(88%), 레바논(83%), 볼리비아(81%), 카타르(81%), 바레인(80%) 등이 불법복제율 상위 10개 국가에 포함됐다.
BSA의 로버트 홀리맨 회장은 "일부 지역의 불법 사용이 줄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피해는 여전하다"며 "해당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SA는 전세계적으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이 적발된 159개 기업과 총 620만달러의 대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합의한 기업 중에는 애드레날린그룹 등 36개 미국 기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BSA와 총 250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 미국내에서도 상당한 불법복제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BSA의 밥 크루거 집행 담당 부사장은 “기업이 불법복제품을 사용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의도적인 것이기보다는 과실 및 재고관리 실수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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