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인터넷 기반 기업네트워크-데이터 음성통신(VOD)

앞으로 몇년 안에 기업의 음성통신(VOD:Voice Over Data)과 개인 소비자들의 음성통신은 데이터 네트워크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체 음성통신의 경우는 그 대부분이 공중 데이터 네트워크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음성과 데이터를 압축, 전송한 다음 최종 사용자 단계에 가서는 다시 분리할 수 있는 높은 대역의 공중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는 매우 높은 장비가격 때문에 오는 2003년까지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주요 통신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데이터를 통한 음성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5년 동안에 실질적인 진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에 기업의 원거리 근무자들은 원거리 콜센터나 극히 작은 규모의 위성사무실을 설치하여 연결해주는 경우에만 데이터를 통한 음성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시장의 경우는 특정 용도나 판매, 서비스 및 지원 응용 시스템에만 국한될 것이다.

 현재 자국내 모든 가정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의 음성통신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일반 공중전화교환망(PSTN)은 앞으로 상당기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될 것이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적고 최근 PSTN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내부 음성통신량이 많은 상태에서 광역통신망을 설치한 기업은 음성통신을 인터넷보다는 광역통신망을 통해 프레임 릴레이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음성통신량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기업이 새로운 프레임 릴레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추진하려면 그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통신을 처리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각기 나라 사정에 따라 프레임 릴레이와 인터넷 서비스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이냐 하는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서비스업체, 네트워크서비스업체(NSP) 및 케이블업체들은 소비자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접속회선(그것이 광케이블, 동선, 동축케이블 또는 무선회선이건 간에)을 제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접속회선을 통한 서비스를 집중시킴으로써 이들 서비스업체는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음성과 데이터의 집중은 오는 2005년이 지나야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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