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옵트렉스의 휴대전화용 액정표시장치(LCD)를 국내에 공급하는 사토리전기 한국지사(대표 남세근)는 최근 옵트렉스에서 6만5000컬러에 15프레임으로 동영상을 표시하는 휴대전화용 반사형 컬러 보급형(STN) LCD를 개발하고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1일 전했다.
이 제품은 회로수를 최소화하는 자체개발 MLA(Multi Line Addressing) 구동방식을 채택해 구동 집적회로(IC)의 가격을 낮췄으며 소비전력을 기존 STN LCD와 같은 대기시 2.5㎽ 이하로 유지하면서도 STN의 문제점인 낮은 응답속도 및 화면밝기와 색수를 대폭 개선해 컬러 휴대단말기 시대에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및 유기EL 등과 경합을 벌일 수 있다는 게 사토리전기측의 설명이다.
사토리전기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내수시장과 미국과 유럽 등의 공략에 주력했던 옵트렉스가 휴대전화의 컬러화에 발맞춰 거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4096컬러를 지원하는 제품의 데모를 시행중이며 다음달 초부터는 이번에 개발한 6만5000컬러급 제품 데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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