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인터넷을 통한 담배광고를 금지키로 했다고 독일의 일간지인 ‘디벨트’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데이비드 바이런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 “인터넷은 물론 신문과 잡지를 통한 담배광고가 금지된다”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U의 세부적인 제안은 오는 6월 초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런 EU 집행위원은 “유럽내 신규 흡연자의 약 80%는 18세 미만”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젊은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U는 과거 담배광고 금지를 계획했으나 지난해 10월 유럽 최고법원으로부터 EU 집행위원회가 월권행위를 했다는 판결을 받은 후 보류했었다. 유럽의회는 앞서 지난 15일 담뱃갑에 흡연피해를 강력히 경고하는 문구와 사진을 삽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금연법을 최종 승인했다.
내년 9월 시행될 이 법은 유럽내 담배회사들이 담뱃갑 표면의 3분의 1을 경고문구로 채워야 하고 문구도 ‘흡연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바이런 집행위원은 미디어광고 등을 금지하는 법안 제정으로 현재 EU 회원국 국민 3명 중 1명꼴인 흡연인구를 5명 중 1명꼴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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