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를 가다>(2)안산테크노파크

 안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 http://www.antp.org)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안산지역 소재 기업의 정보화 촉진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수도권 서부 및 서해안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단지조성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안산테크노파크는 정부·경기도·안산시의 재정 및 행정지원, 경희대·명지대·수원대·성균관대·아주대·한양대 등 지역내 6개 대학의 연구개발력, 그리고 기업의 생산력을 융합한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창업보육사업·연구개발사업·교육훈련사업·시험생산사업·정보교류사업 등 본격 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황=지난 97년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안산테크노파크는 오는 2003년까지 한양대 부지내 총 9만9000㎡(3만평)의 부지에 연건물면적 3만9600㎡(연건평 1만20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엔 1만5180㎡(4600평)의 신기술창업센터, 7590㎡(2300평)의 시험생산공장, 6270㎡(1900평)의 기술고도화센터, 1만560㎡(3200평)의 지원·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조성에는 중앙정부가 248억원, 경기도가 100억원, 안산시가 535원 등을 조달, 총 969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단지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한양대 안산캠퍼스 공학관과 별도건물에서 기술개발후 사업화를 추진하는 50개 업체 및 창업보육중인 18개 업체 등 68개 중소·벤처업체를 포함, 총 200여개 벤처기업 및 연구소와 2000여명 이상의 상주인구를 수용해 산학연을 잇는 지역산업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밀화학·정밀기계부품·전자부품·정보통신 등 4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21세기 녹색첨단 산업도시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전략이다.

 안산테크노파크의 이러한 사업추진은 이미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엔 전체적으로 558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37% 정도를 수출실적이 차지했다.

 사무기기 생산업체인 성서(대표 신갑식)는 매출액의 98%를 수출해 지난 99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산업용 발전기를 만드는 케이투파워(대표 조효상)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파급효과=2003년 안산테크노파크가 21세기 최첨단 산업단지로 자태를 드러내면 60여년간 첨단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200여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의 역량이 전통산업 중심의 반월·시화 공단으로 이전됨으로써 경기도지역의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각종 교육훈련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맞춤교육 및 재취업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내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99년 경기개발연구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안산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총 4만7265명의 고용효과, 141억원의 세수증대, 2358억원의 생산유발, 1261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전후방 산업 연쇄효과가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성열 원장은 “안산테크노파크는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지역경제의 자립체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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