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 칩인 크루소를 만들어 인텔 AMD 등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 신생기업 트랜스메타가 샤프를 끝으로 일본의 주요 노트북PC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 마침내 '일본 침공'을 마무리지었다.
ZD넷(http://www.zdnet.com)에 따르면 트랜스메타는 자사의 600 MHz 크루소 칩을 샤프의 노트북PC에 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샤프에 앞서 NEC·후지쯔 소니 도시바 · 히타치 등 일본의 유수 노트북 PC업체들과 이미 제휴를 맺고 크루소 칩을 제공하고 있다.
샤프는 트랜스메타의 칩을 내장한 새 노트북 PC(모델명 뫼비우스를 내달 30일에 우선 일본 시장에서 출시하고 뒤이어 미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 출시는 일본 시장 출시 수개월 후에 이뤄질 전망 이다.
샤프가 선보일 뫼비우스 노트북 PC는 3.2파운드 무게에 128MB급 메모리, 2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10.4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3개의 USB 포트와 스마트미디어 슬롯, IEE1395 포트, 내장형 모뎀 등을 장착하고 있다.
한편 샤프보다 며칠 앞서 소니는 자사의 두번째 크루소 노트북을 미국 시장에서 내달부터 200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의 메이저 노트북PC 업체들이 트랜스메타의 크루소 노트북을 앞다퉈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절전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인데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의 애널리스트 앨런 프라미셀은 “크루소를 사용한 노 트북은 얇고 가벼운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노트북PC업체들의 이 같은 성원과 달리 정작 IBM 등 미국 메이저 노트북PC업체들은 크루소 내장에 대해 '눈치보기'로 나오고 있다. 당초 크루소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IBM 도 지난해 가을 크루소의 배터리 성능을 문제 삼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절전이 주무기인 크루소에 대항해 인텔과 AMD는 각각 '스피드 스텝'과 '파워 나우'라는 절전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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