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계, EAI/EIP 부문 강화

 대형 컨설팅업체들이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및 기업정보포털(EIP) 분야를 주력 품목으로 상정해 전담팀 구성, 전문기술 도입 등 시장선점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센츄어·PwC·딜로이트컨설팅·KPMG·DTMS 등 컨설팅 전문회사들은 최근 EAI·EIP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솔루션 벤더와 제휴를 맺고 인력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까지 컨설팅업체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단일 애플리케이션 위주 컨설팅에 주력해 왔으며 이를 기본으로 시스템통합 성격이 강한 EAI·EIP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컨설팅업체는 관련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기존 컨설팅 비즈니스와 연계를 통해 수요창출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EAI·EIP 시장이 컨설팅업계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액센츄어는 최근 eAI 연구개발, 마케팅, 전략적 제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담당할 ‘글로벌 eAI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액센츄어는 본사에서 발표한 연구자료와 교육프로그램, eAI 컨설팅 프로젝트 사례를 도입하는 한편 해외 프로젝트에 국내인력을 파견, EAI 구현경험을 갖추고 솔루션 벤더의 세미나나 워크숍에도 적극 참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PwC컨설팅코리아는 EAI부문을 강화키로 하고 주요 솔루션 벤더와 제휴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PwC는 시스템 분석가, 시스템 아키텍처 전문가, EAI 솔루션 전문가, 방법론 전문가 등 21명으로 ‘E&IT(Emerging&Integrating Technology) 그룹’을 구성, EAI 비즈니스를 담당케 했다. 특히 ‘더 존(The Zone)’이라는 센터를 설치해 고객 요구사항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타사와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PwC컨설팅코리아는 EAI 프래닝 단계와 솔루션 선정은 독자수행하는 대신 E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솔루션 공급업체 및 SI업체와 공동작업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이밖에 DTMS도 EAI·EIP 전담인력을 ERP팀내에 포진시키고 기술습득에 나서고 있으며 딜로이트컨설팅·KPMG 등도 본사 컨설팅 방법론을 국내환경에 접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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