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태워버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연다.’
공격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 EMC는 이색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강한 정신무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이 회사 신입사원들은 누구나 미국 본사에서 열리는 교육과정에 참석해 불 위를 걷는 ‘파이어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불길이 채 꺼지지 않은 10m 길이의 석탄불 위를 걷는 파이어워크는 지난 95년 시작된 이래 EMC의 기업문화를 설명하는 데 빠질 수 없는 ‘명물’이 됐다.
특히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로 대변되는 미국 기업이 동양적인 극기 훈련을 펼친다는 점 때문에 EMC 직원은 물론 IT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 2월 입사한 후 지난달 일본·중국·인도 등지의 신입사원들과 함께 파이어워크를 경험한 파트너사업부의 이남건 차장(36)은 “처음에는 과연 불길 위를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해보고 나니 기존의 고정관념이 깨짐과 동시에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파이어워크를 마친 후 ‘오피셜 파이어워커’ 증명카드를 받았다는 이 차장은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외에도 회사에 대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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