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기술의 융합과 복합화, 산업 및 사회 전반의 급격한 시대적 변화로 기업은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지적재산권 소유에 앞장서는 등 남과 차별화된 핵심 역량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49)은 이번 금탑산업훈장의 수훈은 회사 최고경영층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한 성과라며 공을 돌렸다.
진 사장은 지난 85년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인 SSI에 입사 후 D램 개발을 주도, 국내 반도체 신화를 창조해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초기 1메가 D램 연구개발 시절부터 줄곧 연구개발에 참여한 진 사장은 92년 64메가 D램에 이어 94년에는 256메가 D램, 96년 1기가 D램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진 사장은 반도체 개발 역사상 유래 없는 최단 기간 내 1기가 D램 개발을 성공시켜 한국 반도체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는 첨단 집약기술의 국제적 신뢰성을 획득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SOC(System On Chip) 개발을 지휘하고 세계 최고속 기가급 알파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도전, 단기간에 개발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국가 수출구조를 개선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 웹 TV와 웹 모니터·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등을 개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DVD플레이어와 게임기의 복합 기능을 가진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기기, 무선통신이 내장된 웹 패드 등의 개발을 지휘했다.
이외에도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장점만 채택한 신개념 PC와 프린터, 스캐너 및 팩스 등의 다기능을 수행하는 컬러 스테이션 등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관련 제품 개발에 주도적으로 앞장섰다.
현재는 부품산업에서 다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차세대 융·복합 디지털 제품에 적용,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디지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진취적인 행보로 진 사장은 지난 94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97년에는 한국공학원 제1회 한국공학기술상 특별상을, 97년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진 사장은 “오는 200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2005년에는 연간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세계 톱 3의 디지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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