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핵심부품·소재 국산화 추진 「일렉트로 0580사업단」출항

무역흑자의 최대 걸림돌인 디지털 전자산업의 핵심부품 및 소재 국산화를 추진할 ‘일렉트로

0580 사업단’이 17일 장재식 산자부 장관, 김덕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자부품연구원내에 설치된 일렉트로0580 사업단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국산화율을 현재 50%에서 2005년 80%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자분야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자부는 사업단을 통해 2005년까지 정부와 민간에서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수입유발품목인 고집적 고주파부품 등을 비롯해 수출 유망부품인 소형 컬러디스플레이, 디지털방송 수신용 변복조부품 등을 선택, 집중개발함으로써 그간 기술력 부족으로 대일 의존 및 무역역조 폭이 컸던 핵심부품·소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전자부품산업을 수출전략산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일렉트로0580 사업단은 시장지향적 부품개발은 물론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기술개발 수요조사, 로드맵작성 및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상반기에 세부 개발대상 품목을 확정해 집중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일렉트로0580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03년부터 5년간 34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IT산업의 실질적인 국제협력 발판을 마련할 ‘국제협력센터’도 이날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제협력센터는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주요 IT품목별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지역별·품목별로 실질적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하고 발굴된 국제협력 프로그램은 외자유치, 기술·플랜트수출,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 국제업무를 대행하는 민간전문회사 에어텍링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