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이 불가능한 비좁은 골목길에서도 반경 1m 오차로 개인위치확인이 가능한 PNS(Persnal Navigation System)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한국첨단FM부가방송협의회가 FM방송망을 이용한 DARC 국내표준규격을 최종 확정하고 새로운 규격에 따른 FM부가방송 상용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FM부가방송신호를 이용한 고정밀 위치측정 기반의 PNS사업을 준비해온 관련업체들이 다음달부터 상용화단계의 PNS시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PNS는 차도가 아닌 좁은 보행로, 골목길의 위치파악에 이용되는 특성상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보다 훨씬 정교한 GPS 측정성능이 요구되는데, FM부가방송(DARC)신호로 위성 GPS전파를 보정할 경우 위치정밀도가 반경 20m에서 1m 이내로 대폭 향상돼 제품상용화가 가능해진다.
한빛IT(대표 양도현 http://www.hv.co.kr)는 현재 생산중인 컴팩사의 PDA 아이팩 전용 확장팩에 FM부가방송 수신모듈과 소형GPS를 덧붙여 오차 1m급 초정밀 위치측정이 가능한 PNS제품을 오는 10월부터 월 3000여대씩 양산해 국내 PNS시장 선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도 골프장에서 거리측정 용도로 PNS전용단말기 시제품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제품양산과 국내외 스포츠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준비를 서두르는 단계다. 피코소프트측은 그동안 PNS 상용화의 관건이었던 FM부가방송의 표준규격이 정해짐에 따라 스포츠 이외에 보행자와 차량항법 겸용의 다양한 PNS제품을 하반기중에 차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icc.co.kr)은 오는 8월경 일본 엡슨사의 PNS전용 PDA를 국내에서 시판하기 위해 전용 FM부가방송 수신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비슷한 콘셉트의 휴대형 PNS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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