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컴팩노트북이 국내에 대량 유통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성능이나 디자인 등의 문제로 반품한 컴팩의 노트북PC ‘야마다 M 300’이 국내에 수천대 규모로 유입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 가전제품이 불법으로 그레이마켓에 흘러나와 문제가 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정식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은 PC가 대규모로 유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컴팩코리아는 “한 수입상이 문제가 된 노트북을 들여와 대량으로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비자들은 컴팩 공인 대리점을 통해 정품을 구매하거나 사후보장 서비스증서 등을 확인해야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정상가의 60∼70% 수준으로 용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컴팩코리아에서는 현재까지 정확한 판매수량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컴팩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의 유통제품에 대해서도 1년 표준서비스를 제공키로 결정하는 등 사후대책을 수립했으나 수입업체에 대한 제재 등 유통물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아 고객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입된 제품은 컴팩코리아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으로 외관상으로는 전혀 구분할 수 없다. 유통되고 있는 문제의 제품은 수리과정을 거쳐 북미 지역에 한해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사후관리 기간도 짧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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