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교활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컴퓨터월드, C넷 등에 따르면 시만텍은 자사의 바이러스 경고를 가장한 ‘VBS.Hard.A@mm’ ‘VBS/Hard-A@mm’ ‘VBS/Hard@mm’ 등의 웜 바이러스 존재를 시인하고 이를 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파일대파일 전송으로 전파되는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전파돼 파일대신 전체 디스크나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웜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VBS.Hard.A@mm의 경우 ‘FW: Symantec Anti-Virus Warning’이라는 제목으로 첨부파일에 있지도 않은 웜 바이러스의 설명서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바이러스는 첨부된 파일인 ‘http://www.symantec.com.vbs’가 활성화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홈페이지를 ‘VBS.AmericalHistoryX_II@mm’이라는 제목의 웜 바이러스 홈페이지로 바꾸고 아웃룩 주소록의 모든 사용자에게 복사본을 전송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매년 11월 24일 컴퓨터에 ‘놀라지 마라. 이것은 너의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일 뿐이다. 조심해라!’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아직 이 바이러스는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고 단지 일부 몇 개의 사이트만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하기 어려운 데다 대량의 전자우편 트래픽이 발생해 서버 등을 다운시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만텍은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면 윈도 레지스트리를 변경시키는 여러 개의 파일을 지우고 익스플로러의 홈페이지를 다시 설정할 것을 권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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