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맞츤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차기 사무총장 인선 관심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차기 사무총장에 과기부 현직 고위 관료를 포함한 3명의 인사가 물망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오는 8월 1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사무총장직에 과기부 권오갑 기획관리실장과 현 이상태 사무총장, KAIST 권갑택 감사 등 3명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기관의 위상 강화를 판가름하는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 이사회의 기관장 선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는 IMF 이후 기관 위상이 크게 위축됐으나 최근 연구단지내 벤처 활성화 등으로 벤처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기관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권오갑 실장은 현 과기부 실세라는 이점 외에도 합리적인 사고와 탁월한 추진력으로 차기 기관장 후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나 1급 대상자가 크게 모자란 과기부내 사정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발탁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리본부 내부에서도 권 실장이 기관장으로 발탁될 경우 산적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관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태 사무총장 역시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기획력이 탁월하고 추진력이 강해 연임 여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권갑택 감사는 국립중앙과학관장과 과기부 국장 등을 역임한 비중있는 인물로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고 일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지만 추진력이 다소 못 미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이달 말쯤이면 기관장 선출에 따른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기관장 인사는 오는 7월말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이사회에서 1명을 선출, 과기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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