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 NTT커뮤니케이션스와 공동으로 ‘X박스’를 위한 초고속 온라인게임 서비스 체제를 구축키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니가 미국의 AOL타임워너와 공동으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니와 AOL이 공동으로 AOL의 인스턴트메시징, 채팅, 전자우편 기능을 플레이스테이션2에서 구현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제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휴는 AOL의 브랜드 가치와 2900만명에 달하는 기존 사용자 등을 필요로 하는 소니와 1000만명 이상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2 사용자 기반을 원하는 AOL의 이해가 서로 맞아 떨어짐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 마케팅에 5억달러를 쏟아붇기로 하고 닌텐도는 가을에 차세대 게임기인 ‘게임큐브’를 내놓기로 하는 등 경쟁사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며 AOL은 지난해 AOL TV를 출범하는 등 이동전화단말기, 휴대형컴퓨터, TV 등 각종 장비에 AOL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AOL 애니웨어’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번 제휴로 AOL은 자회사인 넷스케이프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위한 웹브라우저를 만들게 되며 소니는 개발자들이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키트에 AOL 기능을 통합하게 된다.
또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2로 AOL 서비스를 받는 데 필요한 별도의 하드디스크, LCD모니터, 마우스 등의 액세서리를 연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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