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리정보시스템(GIS)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GIS 관련 국제시장 형성의 핵심기술로 작용할 ‘위치제공서비스 표준’의 국제표준(ISO)을 우리나라가 최초로 세계시장에 제안함으로써 국제 GIS산업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위치제공서비스 표준은 승용차,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경로 선정 및 안내에 필요한 위치 관련 모든 정보를 개인 단위까지 제공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GIS분야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된 GIS국제표준화(ISO/TC211) 워크숍에서 서울대 김장호 교수팀은 위치제공서비스 표준의 국제표준(ISO)을 세계 최초로 제안함과 동시에 이 표준과 관련한 국제규격 추진 책임자(ISO/TC211)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이 제안한 분야인 위치기반서비스는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등과 같은 이동통신장비 생산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해 산업화에 힘쓰고 있는 상태로 이동통신기술의 결합과 함께 교통분야는 물론 산업 전분야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측은 “위치제공서비스 표준의 국제표준을 세계에 처음으로 제안한 것은 향후 국제규격을 우리의 GIS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국제표준 제안으로 관련기술의 조기개발 및 보급확산이 가능해져 향후 GIS 국제시장은 우리나라가 선점 및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번 위치제공서비스 표준의 국제표준 제안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제정될 30여개의 GIS관련 국제표준규격 표준화 작업에서 발언권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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