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 오프라인 지원에 초점을 맞춰라.’
자사홍보 수준에 그쳤던 전통기업의 홈페이지가 대고객서비스 혹은 오프라인 업무지원 수단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기업의 홈페이지는 신제품 광고 및 제품 판매 위주의 콘텐츠가 주로 자리를 차지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보다는 회사가 알리고 싶은 정보만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기업 홈페이지의 새로운 추세는 대고객서비스를 위한 애프터서비스(AS)센터 기능 강화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인터페이스로 기능 및 디자인이 설계됐으며, 특히 웹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과 더불어 오프라인 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태평양, 서울도시가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웹사이트 개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는 등 전통 기업들의 홈페이지 재구축 바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기존 홈페이지가 사내 혹은 사외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달 중순 새로운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3단계로 나눠 웹사이트를 개편하는 동아제약은 1단계로 우선 고객을 위해 각종 의료정보를 올리는 등 풍부한 콘텐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태평양은 고객관계관리(CRM)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e카운셀러, e뉴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방문판매 카운슬러를 온라인의 고객과 연결시키는 e카운셀러는 이달 중순부터 개시되며, 대리점·특약점 등과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지난 7일 새롭게 열었다.
서울도시가스도 오는 10월 새로운 웹사이트 개장을 목표로 최근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이트 개편은 전자고지 및 지불서비스인 EBPP(Electronic Bill Presentment&Payment) 서비스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해 고객 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추진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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