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PC업체인 에이서그룹은 12일 발생한 타이베이 본사 인접 건물의 대화재로 2000만달러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에이서의 스탄 쉬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화재로 에이서그룹은 2036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보험금이 지급되면 피해규모가 395만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서측은 사무실과 재고품, 장비들이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으나 업무상 중요한 데이터는 다른 곳에 사전에 백업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특히 “주력회사가 같은 빌딩에 입주해 있지 않아 개인용 PC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에 발생, 35시간 동안 지속된 이번 화재로 에이서와 함께 에이오픈을 비롯, 하이트러스트, 서버벡스, 에이서피보털, 어페이서 등 주요 기업들이 크고 작은 재산피해를 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건물 관리회사 관계자는 입주회사들이 대부분 첨단기술 관련업체들이어서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불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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