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사업자인 LG홈쇼핑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 부국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홈쇼핑 신규사업자 선정으로 향후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워버그증권 등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LG홈쇼핑의 향후 주가를 어둡게 보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올해 1·4분기까지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둔화되고 있고 외국인 보유한도 소진으로 새로운 매수세력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외국인 선호 종목으로 이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데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지분한도가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또 지난 3월 31일 방송위원회가 선정한 3개 신규사업자들의 본격적인 시장진입이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홈쇼핑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향후 주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반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은 홈쇼핑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서 현재 관련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LG홈쇼핑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LG홈쇼핑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며, 국내 기관들의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이라며 “따라서 LG홈쇼핑이 추진하는 외국인 소유한도 확대가 이뤄지면 이 회사의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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